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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사막’에 황금마차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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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농촌 마을 ‘이동장터’ 서비스
생필품·축산물 등 구매 불편 해소


황금마차


식료품과 축산물을 가득 실은 황금마차가 농촌 마을로 향한다. 식료·생필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 주민들을 위한 이동형 장터가 열리는 것이다.

전북도는 CU편의점(BGF리테일)과 이동장터 서비스인 ‘내 집 앞 이동장터’(사진) 시범사업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년 1월 2일까지 소매점이 없는 마을, 즉 식품 사막화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식료품과 생필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게 목적이다.

전북연구원이 지난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북도 내 행정리(5245개) 중 83.6% 마을이 식료품 점포가 없는 일명 ‘식품 사막’으로 파악됐다. 전국 평균 식품 사막화 비율(73.5%)을 크게 웃돈다. 지난해 식품 소비행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농어촌 가구는 오프라인 식료품점을 주 1회 이상 방문하는 가구가 전체 가구 중 78.6%로, 도시(85.9%)보다 낮아 전북 농촌의 식품 접근성이 크게 열악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냉장 이동 차량을 통한 축산물 진열·판매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0월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령을 입법 예고하면서 냉장·냉동 시설이 설치된 이동형 점포(차량)에서도 축산물(포장육)을 진열·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됐다. 이를 계기로 전북도는 CU편의점과 함께 축산물 판매를 연계한 이동장터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전북도는 한달가량 진행한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CU편의점과 사업 확대를 논의할 계획이다. 운영비와 인건비 등을 CU편의점 측이 부담하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필요시 내년 추경 편성, 전북도 자체 농촌 활력 사업 연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설정욱 기자
2024-12-1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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