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난해보다 2주일 늦은 1월 24일로 개화
전남 완도 상왕봉에서 행복과 건강을 전하는 봄의 전령 식물인 복수초가 황금색 꽃망울을 터트렸다.
복수초는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인 야생화로 추운 겨울에도 먼저 꽃을 피워 봄을 알리는 꽃이다.
복(福)과 장수(壽)를 기원하는 복수초는 밤과 이른 아침에는 꽃잎을 닫고 일출과 함께 꽃잎을 점차 펼치는 신비한 특징을 갖고 있어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가 복수초를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다.
전남도완도수목원은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보전 사업 일환으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간직한 완도 상왕봉 일원에 자생하는 복수초를 2010년부터 10여 년간 관찰하고 있다.
상왕봉 복수초는 지난 2023년 1월 10일, 2024년 1월 11일 개화했으나 올해는 1월 24일로 약 2주일 이상 늦게 개화했다.
완도 류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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