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6일 국민의힘의 개헌 논의에 대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란 세력, 극렬 헌법 파괴 세력을 옹호하는 내란 동조 세력의 개헌 주장에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는가”라며 “국가 대개혁을 위한 개헌 필요성은 인정하나 개헌을 언제, 어떻게 하느냐에 대해서는 국민들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느닷없는 개헌 주장은 불법 비상계엄의 죄상을 덮으려는 의도이자 국면 전환용 물타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수감 중인 윤석열 면회에서 말을 맞춘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힘이 계엄을 이야기하려면 12·3 비상계엄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극우 내란 동조 세력과 당장 손을 끊어라”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 이뤄질 조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 지사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적 대립,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1987년 체제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오는 2028년 총선 전까지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열고 대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안 류지홍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