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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플러스 꿈꾸는 공부방’ 우수사업 표창
200만원 한도에서 학생들에게 공부방 마련


이기재(왼쪽 세번째) 서울 양천구청장과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열린 약자동행 지원사업 성과보고회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에 사는 A씨는 아이방을 볼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 탓에 제대로 된 책상과 의자도 없기 때문이다. 학교 숙제를 하거나 공부를 할 때 항상 방에 엎드려야 하는 아이를 보고 몇번이나 가구점을 찾아갔지만 당장 내일 생활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러던 A씨 눈에 들어온 것이 있다. 바로 서울시와 양천구가 손잡고 진행한 ‘희망플러스 꿈꾸는 공부방’ 사업이다. 그는 용기를 내서 아이에게 공부방을 마련해 달라고 신청을 했다. 그리고 불과 며칠 만에 아이방은 밝고 멋진 공부방으로 변신했다. A씨는 “가정 형편상 공부방을 만들어주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로 제대로 된 책상과 의자를 갖춘 공간을 선물하게 되어 기뻐요. 신나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아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며 기뻐했다.

서울 양천구는 지난 10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약자동행 지원사업 성과보고회’에서 ‘희망플러스 꿈꾸는 공부방’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희망플러스 꿈꾸는 공부방’은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는 아동·청소년에게 쾌적한 학습공간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양천구는 이 사업을 통해 교육 사다리 복원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원 대상은 취학연령(8~19세) 학생이 있는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로 다자녀, 한부모, 다문화 가정을 우선 선정하고, 1가구당 200만 원 한도에서 책상, 의자, 책장, LED조명, 암막커튼, 도배, 장판 등 7개 공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시행했다.


지난 10일 서울시에서 열린 약자동행 사업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이기재(왼쪽) 서울 양천구청장이 사업 관련 홍보물을 보고 있다.
양천구 제공


희망플러스 꿈꾸는 공부방 사업은 지난해 처음 추진할 때 35가구 지원을 목표로 시작됐다. 하지만 인기가 너무 좋았다. 추가 지원 방법을 찾던 양천구는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공모에 이 사업을 밀어넣었다. 약자와의 동행 사업에 선정되면서 양천구는 추가 예산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총 60가구에 공부방을 설치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사업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게 나왔다. 지원대상 60가구 중 조사에 답한 51가구 모두 공부방 조성에 만족(매우만족 82%, 만족 18%)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부방 조성을 지원받은 청소년 아버지는 “집에서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니 아이가 더욱 공부에 의지를 보인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이러한 지원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올해도 사업을 이어간다. 총 1억 1500만원을 투입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쾌적한 학습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사업 희망 가구는 다음 달 7일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꿈꾸는 공부방’ 사업은 아이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희망을 주는 교육도시 양천구의 의지가 담겼다”라며 “앞으로도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지내는 저소득 가정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복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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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