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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3연륙교 공사 현장. 인천경제청 제공 |
지역 주민 간 ‘이름 싸움’이 한창인 인천 제3연륙교 명칭에 대해 서구 주민 대다수가 ‘청라대교’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서구는 최근 ‘제3연륙교 구민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청라대교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응답자 7169명 중 6704명(93.5%)이 ‘청라대교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1399명(4.8%)은 ‘청라국제대교’를 지지했다.
청라대교를 지지한 응답자들은 ▲제1연륙교인 ‘영종대교’와의 혼동 방지 ▲지자체 간 형평성 확보 ▲청라 주민의 건설비 부담 등을 지지 이유로 꼽았다.
서구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구 지명위원회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교량 명칭이 정해지지 않아 영종도 주민들과 청라 주민들 간 갈등이 심하다. 영종도 주민들은 ‘영종하늘대교’로, 청라 주민들은 ‘청라대교’로 정해야 한다며 각을 세우고 있다.
제3연륙교 최종 명칭은 인천시 지명위원회에서 정해진다. 시행자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모를 통해 ‘중립명칭’ 2개를 선정하고, 중구와 서구에서 각 2개씩의 명칭을 제안받아 총 6개 후보가 시 지명위원회에 상정된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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