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5명에게 2억 100만원 지원
학생 “동아리 활동 하게 돼” 소감
이성헌 구청장 “학생들 꿈 위할 것”
서울 서대문구가 지난 21일 ‘수변감성도시 1호’ 카페 폭포에서 행복장학생으로 선정된 중고교생들과 함께 행복한 미래에 대해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고 29일 밝혔다.
‘행복장학생 너의 꿈을 응원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차담회에는 중고생과 대학생, 학부모 등 70여명이 참가했다. 한 장학생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평소 희망하던 동아리 활동을 하지 못했었는데 행복장학생으로 선정돼 장학금을 받고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서대문구는 지난 2023년 개장한 카페 폭포 수익금으로 청년희망드림기금을 조성했다. 지난해 상·하반기에 걸쳐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등 113명에게 모두 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카페 폭포가 입소문이 나면서 수익금이 늘어 장학금의 규모도 커졌다. 상반기에는 2억 100만원의 행복장학금을 95명에게 전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장학금 대상은 봉사, 모범적 교내외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거나 경제적 사정이 곤란한 학생 중에서 서대문구 청년기금운용 심의위원회가 선발한다.
특히 카페 폭포와 홍제폭포를 찍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하면서 글로벌 인지도를 얻었다. 서대문구가 지난 2023년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 세계 31개국에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카페 폭포 운영 초기부터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이 구청장은 “카페를 이용하는 모든 주민들이 주는 장학금이라 더욱 각별하다”며 “하반기에도 학생들의 꿈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2025-06-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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