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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서 화성 융릉까지…시민 4600명과 함께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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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경기도·수원시·화성시는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을 재현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를 다음달 28일 연다고 29일 밝혔다.

정조의 을묘년 원행은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융릉으로 향했던 8일간의 여정이다. 이번 행사는 당시 6000여명의 백성이 함께했던 이 행렬을 현대에 되살려 재현한 것이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한다. 올해는 4천600여명의 시민이 경복궁에서 화성 융릉까지 31.3㎞ 구간 행렬에 직접 참여한다.


서울시 제공


먼저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정조대왕, 혜경궁 홍씨 등 주요 인물의 역할을 맡을 시민을 선발하고, 1300명의 관광민인을 모집하는 등 1500명의 행렬을 경복궁에서 노들섬까지 이어간다. 관광민인이란 왕을 보기 위해 행렬 가까이 몰려든 인파를 칭한다.

수원시에서는 시민단체와 동아리로 구성된 1000명 규모의 시민 퍼레이드와 1300명의 재현 행렬 등 총 2300여 명이 참여한다. 행렬은 연합풍물패, 파발마를 서두로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까지 이어지는 역사적 고증을 생생히 재현할 예정이다.

화성시에서는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코스튬 플레이어·일반시민·외국인 등이 참여하는 현대 퍼레이드 행렬이 출발한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30년 전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 정신을 현대에 되살려 네 개 자치단체의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의미 있는 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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