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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면·색’ 추상미술의 경계 확장 2부···19일까지 연장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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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결: 회화에서 미디어아트로···10월 19일까지 연장 전시
고(故) 진양욱 화백과 아들 진시영 작가 작품···관람객 큰 호응
매주 월요일·추석 당일 휴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관람가능


광주 동곡뮤지엄이 전시중인 ‘점·선·면·색’ 추상미술의 경계확장 2부 <시간의 결, 잇다:회화에서 미디어아트로> 공식 홍보포스터. (동곡뮤지엄 제공)


광주 동곡뮤지엄이 지난 8월 8일 개막한 ‘점·선·면·색’ 추상미술의 경계 확장 전시 2부가 관람객들의 큰 호응 속에 오는 19일까지 연장 전시된다. 영은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국내 13인의 동시대 추상미술 작품을 선보인 1부 전시는 9월 28일부로 막을 내렸다.

동곡뮤지엄 2층 전시실에서 이어지는 2부 <시간의 결, 잇다: 회화에서 미디어아트로>는 고(故) 진양욱 화백과 아들 진시영 작가의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이곳에서는 진양욱 화백의 <시가풍경>(1977), <개간지>(1977), <초원>, <무등산> 등 주요 회화와 더불어 화구, 작업 노트, 필름 등 아카이브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진시영 작가는 아버지의 색채와 형식을 해체·재구성해 디지털 환경 속에서 새로운 영상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작 <영원의 시작>(2025)은 진양욱 화백의 마지막 작품 <청산>(1984)을 원작으로 삼아 15미터 복도를 몰입형 공간으로 연출, 회화가 빛과 영상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조각가 고정수가 제작한 진양욱 화백의 석고 흉상을 3D 영상으로 재탄생시킨 <빛과 그림>(2025)는 고전 조각과 현대 미디어가 결합된 독창적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더불어 진양욱 화백의 미완 유작 <늦가을>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협업작품도 함께 공개돼 세대와 매체를 잇는 특별한 울림을 전한다.

전시장에는 40여 년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진양욱 화백과, 당시 조대여중에서 교편을 잡았던 부인 고 박경자 여사를 추억하기 위해 찾은 지인과 제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들은 작품 앞에서 옛 기억을 회상하며 세대를 잇는 전시에 대한 감동을 나누기도 했다.

정영헌 동곡뮤지엄 이사장은 “호남 화단을 일구며 왕성히 활동하던 진양욱 화백의 갑작스러운 타계는 지역 미술계에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남겼지만, 이제는 아버지의 길을 잇되 더 멀리 뻗어나가 세대를 넘어선 진시영 작가의 예술 서사가 새로운 울림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세대를 잇는 감동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추석 연휴기간에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된다.

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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