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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총수들, 트럼프와 한나절 골프
버스로 단체이동…관세·투자 논의 주목
골프장·별장 일대 경찰 배치, 교통 통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11월 1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라운딩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쳤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전무후무한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국·일본·대만 기업 대표들과 플로리다주 팜비치섬 내 본인 소유인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한나절에 걸쳐 회동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골프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약 10분간 통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 15분쯤 골프장에 도착했다.


한국 기업 총수들과 라운딩 마치고 나오는 트럼프 대통령 차량 행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한국의 4대 그룹 총수 등 아시아 기업 대표들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라운딩을 마치고 나오는 모습. 차량 뒷좌석에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골프 경기 때 즐겨 쓰는 흰색 모자를 쓴 인물이 눈에 띈다. 2025.10.19 웨스트팜비치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 도착한 후 각 조가 각 홀에서 동시 티오프하는 ‘샷건’ 방식으로 라운딩이 시작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다만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이들은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에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 주목된다.

행사에 참석한 모 그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그룹 총수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경기를 즐기면서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침 정부의 경제·통상 라인도 미국으로 총출동해 미국 측과 막판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 말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열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종 타결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손정의 회장과 한국 기업 대표단 탑승 추정 리무진 버스
한국 기업 총수들과 이들을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에 초청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검정 리무진 버스가 18일(현지시간) 골프 경기를 마치고 팜비치 섬으로 건너가는 모습. 뒤쪽 차량에는 수행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 2025.10.18 팜비치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은 한나절이 지난 이날 오후 4시 50분쯤 골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재벌 총수 등 라운딩에 참가한 기업인들은 개인 차량이 아닌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팜비치 섬 내 5성급 호텔로 단체 이동했다.

연합뉴스는 이들을 초청한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 호텔 로비에서 목격됐으며, 기업 총수들을 수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 한국 직원들의 모습도 보였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이곳에서 골프를 친 것은 11차례다.

트럼프 대통령이 라운딩을 마치고 나오는데 통상 5∼6시간 걸렸다는 지지자들의 전언으로 미뤄보면, 8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기업 총수들 사이에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도 있다.


손정의 회장과 한국 기업 총수 묵은 것으로 추정되는 숙소
한국 기업 총수들과 이들을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에 초청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묵은 것으로 추정되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섬의 5성급 호텔의 모습. 이들이 단체 이동한 것으로 알려진 검정 리무진 버스가 18일(현지시간) 골프 라운딩을 마친 뒤 이 호텔로 들어갔으며, 손 회장의 모습이 호텔 로비에서 목격됐다. 2025.10.19 팜비치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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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