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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골드라인 운영사, 입찰 후 계약 61% 뻥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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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장비 낙찰 후 3000만원 증액
市, 전액 환수·관련자 처벌 방침

경기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민간 위탁 운영사가 부당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위탁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SRS가 노후 보안장비 교체 사업 낙찰 후 약 3000만원을 증액해 계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SRS는 지난해 10월 정보보안설비(UT M) 2대, 유해 차단사이트 장비 1대 등 노후 보안장비 교체 사업 입찰을 진행해 4840만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이 회사는 한 달 뒤 동일 내역·동일 수량 임에도 7810만원에 계약했다. 시는 회사 측이 약 61%(2970만원)를 ‘뻥튀기’했다고 의심한다.

시는 또 SRS가 그 차액을 통해 계약에도 없는 개인용 컴퓨터(PC) 12세트를 반입한 사실도 확인했다. PC는 시가 지급하는 운영관리비상 대체투자비 항목으로 구입해야 한다.

시는 이번 사태를 시와 위탁 운영사 간 구조적 취약점을 악용한 불법 행위로 보고 있다. 위탁 운영사의 세부 입찰 과정까지 시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고 결과만 감사하는 허점을 노렸다는 것이다. 시는 2970만원을 전액 환수하고 관련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관련자 처벌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RS 측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현대로템 자회사인 SRS는 2024년 9월 입찰을 통해 5년간 김포골드라인의 위탁 운영사로 선정됐다. 시는 이 회사에 위탁 운영비 등으로 지난해 약 320억원을 지원했다.


강남주 기자
2026-02-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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