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친화형 도로 정비…안내표지반·벤치 등 설치
서울 중구는 600년 역사의 대한민국 대표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이 걷고 싶은 ‘감성가로’로 탈바꿈한다고 26일 밝혔다.
중구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넉달간 남대문시장 일대에서 보행로 정비, 특화 골목 사이니지 설치, 입구 게이트 조형물 설치, 휴게시설 설치, 특화 디자인 벽면 조성 등 감성가로 조성 공사를 진행한다.
남대문시장은 의류, 장신구, 주방용품, 식품, 잡화, 맛집 등이 골목마다 촘촘히 이어져 처음 찾는 방문객에게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중구는 전통시장의 생동감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이러한 불편을 줄여 더 걷기 쉽고 머물기 편한 감성가로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먼저 아스팔트로 된 시장 북측 150m, 본동 골목 200m를 보행 친화적인 석재로 포장한다. 기존 석재 포장 구간도 파손 부분을 정비한다. 주요 교차 지점에는 자연스럽게 동선을 유도하는 바닥 디자인을 적용해 걷기 편한 환경을 만든다.
길 찾기도 수월해진다. 문구골목, 갈치조림골목, 본동특화거리, 안경거리, 칼국수거리, 숙녀복거리, 먹자골목, 시계골목, 아동복거리 등 9개 특화 골목에는 골목별 개성을 담은 전자 표시판(사이니지)이, 시장 주요 진입부 4곳에는 종합안내도가 각각 설치된다.
구는 공사를 야간·심야 시간대에 진행해 상인과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지난 24일 상인회 대표와 거리 가게 운영자,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공사 일정과 세부 계획도 공유했다.
앞서 구는 지난해 11월 남대문시장 중심가로 135m 구간에 아케이드를 조성한 바 있다. 숭례문과 한옥 지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높이 15m, 폭 11m 규모다.
김길성 구청장은 “남대문시장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삶이 담긴 생동감 있는 곳”이라며 “전통시장의 정체성은 지키면서도 보행 환경과 안내 체계를 현대적 감성으로 정비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전통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