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마산해양신도시 일부 구간을 시민에게 먼저 개방한다.
시는 마산해양신도시(서항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 중 해안산책로와 테마형 녹지공간 등 시민 이용이 가능한 시설을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면적 64만 2000㎡ 규모 마산해양신도시는 공공이 68%, 민간이 32%를 개발하는 복합사업이다. 사업은 2003년 옛 마산시가 가포신항 건설 과정에서 나온 준설토를 활용해 인공섬을 조성하며 시작됐지만, 민간 사업자 선정 실패와 소송 등이 이어지면서 20년 가까이 공전 중이다.
다만 시는 2019년 연약지반 개량을 거쳐 지난해 말 도로·녹지·상하수도·오수중계펌프장 등 주요 기반시설과 부지 조성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에 개방하는 구간에는 해안산책로(3.22㎞)와 테마형 녹지 산책로(3.15㎞), 맨발 걷기 길(1.0㎞), 자전거도로(3.15㎞)가 포함된다. 바다 조망 공간 3곳과 광장 3곳, 족욕장 2곳, 화장실 2곳 등 휴식·편의시설도 함께 문을 연다.
녹지 산책로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이팝나무와 에메랄드그린 수종이 어우러진 ‘에메랄드 그린웨이’, 벚꽃 중심의 ‘로맨틱 가든’, 은목서·금목서·배롱나무 등을 배치한 ‘힐링 포레스트’로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광장은 산책 동선 곳곳에 배치했다. ‘웰컴스퀘어 광장’, ‘오션뷰 광장’, ‘그린오피스 광장’ 등 3곳으로, 시민 만남과 휴식 공간 역할을 맡는다.
시는 이번 조기 개방을 통해 시민들이 해양신도시 공간을 먼저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3·15 누리공원과 연계해 대표 해양 힐링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개방은 마산해양신도시가 시민 품으로 돌아가는 출발점”이라며 “도심 속 바다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창원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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