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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한 창원 진해 원도심, 근대유산으로 다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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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흑백다방’ 등 문화유산 관광자원화
근대마을체험관, 근대역사관 조성 박차


옛 진해우체국 전경. 2026.6.1.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창원 진해 원도심의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명소 조성에 나선다.

도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1단계 사업으로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근대박물관마을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남도, 창원시가 인구 감소와 상권 쇠퇴로 침체한 진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50억원으로, 올해는 국비 10억원, 도비 3억원, 시비 7억원 등 2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대상은 진해구 근대문화역사길에 남아 있는 근대 건축물이다. 도와 창원시는 노후 건축물을 보존·활용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1955년 문을 연 진해 흑백다방은 과거 고전음악 다방의 모습을 재현하고 지역 예술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군항마을역사관은 옛 진해 군항마을의 사진과 기록물을 전시하는 근대마을체험관으로 꾸민다. 방문객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1912년 러시아풍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옛 진해우체국은 2000년까지 운영되던 모습으로 복원해 근대역사관으로 조성한다. 편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시설 정비와 함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진흥사업도 병행한다. 지역민과 예술인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어 관광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민과 관계기관 참여를 통해 민간 주도 여행상품과 관광콘텐츠 개발도 추진한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근대박물관마을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은 진해 원도심 쇠퇴에 따른 사회문제 해결과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해군항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부산·울산·광주·전남과 함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올해 국비 589억원을 포함한 총 1177억원을 투입해 관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창원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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