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18일(목),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의장 :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이하 과기장관회의)에서 「민간투자연계, 팁스 R&D 확산방안」을 발표했다.
팁스(TIPS)*는 민간투자사가 혁신기업의 R&D 과제를 발굴하여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R&D 출연금을 연계하는 민간주도 기술혁신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5천여 개 혁신기업에 정부 R&D 출연 2.2조원의 10배에 가까운 21.3조원의 민간투자를 유인하였다. 풍부한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기업도 48개, M&A 성과도 96개를 창출했다.
* 팁스('13~), 스케일업 팁스('22~), 글로벌 팁스('26년 신규), 딥테크챌린지프로젝트('24~)
중기부는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팁스 R&D를 다양한 기술과 산업으로 확장하고, 지역 혁신을 창출하는 마중물로 삼겠다는 방향 아래, 팁스 R&D 지원체계를 재정립한다.
< 전략 1. 혁신 성과가 이어지는 성장 全주기 지원체계 확립 >
먼저, 복잡하게 나뉘었던 창업단계 팁스는 트랙을 통합하여 단순화한다. 글로벌 트랙은 폐지하고, 딥테크 트랙은 기본 R&D에서 성과를 낸 기업에 대한 후속지원으로 변경한다. 성장단계 스케일업 팁스 R&D의 물량을 300개로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는 글로벌 팁스 R&D를 신설하여 창업-성장-글로벌의 기업성장 전주기 지원체계로 개편한다.
성장단계별 기업가치에 맞춰 지원규모도 확대한다. 팁스 R&D는 8억원으로, 스케일업 팁스 R&D는 최대 30억원으로 상향한다. 해외투자가 선행되는 글로벌 팁스 R&D는 최대 60억원을 지원한다.
동시에, 난제기술해결에 도전하는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도 과제당 최대 50억원으로 확대하고, 2026년에 시범추진하는 다수 중소벤처기업 협업형 빅프로젝트인 '생태계혁신형'에는 과제당 최대 200억원까지 지원한다.
* 각 팁스 R&D 지원규모 상향 상세내용 : 붙임1 2026년 팁스 R&D 구조 개편(안)
중기부는 각 단계가 민간투자를 매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민간의 후속투자에 정부가 같이 투자하는 '사업화 매칭투자*'를 팁스 전(全)단계로 확대하고, (가칭)팁스 R&D 통합 IR 주간, 글로벌 투자사와의 연결을 바탕으로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를 촉진한다.
* R&D 성과기업에 민간이 후속투자 → 정부(모태펀드)가 동일한 조건으로 투자
< 전략 2. 개방-경쟁-자율성 강화 및 투자운영사 확대 >
지원체계 확대개편에 맞춰, 스케일업 팁스 이후 단계를 발굴하는 운영사도 8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투자사 단위의 '일반운영사'를 50개 이상 선정*하고, 전략적 지원이 필요한 과제는 투자사, R&D 협력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단위의 '특화운영사'를 30개까지 별도로 지정하여 맞춤형 지원을 이어나간다.
*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 ('25) 24개 컨소시엄 → ('26) 50개 투자사 + 30개 컨소시엄
과제 선정·평가와 R&D 지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기관 참여를 확대하고, 기술과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무빙타겟 지원체계'를 통해 R&D 수행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한다.
< 전략 3. 범부처 협력체계 바탕 ABCDEF 전략분야 혁신성과 창출 >
전략기술분야 유망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범부처 협력을 확대한다. 각 부처의 정책 수요에 따라 기업을 발굴하고 추천하면, 중기부가 민간투자와 연결하여 팁스 R&D를 지원한다. 프로젝트(RFP, Request for Proposal)를 추천할 경우, 과제의 시장성 등을 보완하여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로 연계한다. 이를 위해 정책, 계획을 협의하는 '팁스 R&D 협의조정위원회',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R&D 지원 실무를 전담할 '팁스 R&D 추진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 ABCDEF : AI(인공지능), Bio(바이오), Contents&Culture(콘텐츠&문화), Defense(방산), Energy(에너지), Factory(첨단 제조)
< 전략 4. 지역 혁신·투자 촉진을 위해 팁스 R&D 지역 우대 확대 >
내년부터 팁스 R&D의 지역 우대를 대폭 강화한다. 일반 팁스, 스케일업 팁스는 50% 이상 지역기업에 우선적으로 할당하고, 지역의 투자여건을 반영하여 지역기업에 대한 민간투자요건도 완화된다. 동시에, 지역에 거점을 둔 투자사를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지역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한다.
또한, 지속적인 지역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역 벤처투자 기반을 조성해 나간다. 지역성장펀드 등 모태펀드와 지역의 혁신자금을 결합한 지역투자 전용펀드를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의 벤처펀드 출자제한을 폐지하는 등 법・제도적 개선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성숙 장관은 "그간 창업벤처 생태계를 이끌어온 팁스 R&D를 범부처 정책 플랫폼으로 확대하여 다양한 기술과 산업의 혁신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특히, 팁스는 지역 벤처투자 기반을 조성하는 가장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서, 지역혁신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팁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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