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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색한 만남
'체포영장 청구'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강금실(오른쪽) 법무장관과 송광수 검찰총장이 31일 정부청사 회의실에서 어색한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 |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업무보고에 앞서 방송카메라가 연신 두 사람을 비추는 등 열띤 취재 대상이 되자 송 총장이 먼저 “이런 업무보고를 거의 안해 봐서 상당히 어색합니다.”라고 강 장관에게 말을 건넸다.
강 장관은 “글쎄 말이에요.이거 1년에 한번 하는 거잖아요.”라고 의례적으로 답변했고,송 총장도 “그렇습니다.이거 어색해서…”라고 짤막하게 되받았다.두 사람의 어색함은 고 대행이 등장할 때까지 10여분간 계속됐다.
이런 어색한 분위기를 바꾸려는 강 장관의 농담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따라 분홍색 정장에 분홍색 스카프와 분홍색 손가방으로 산뜻한 봄 분위기를 연출한 강 장관은 검은색 정장을 입은 다른 참석자들에게 “아니 다들 왜 검은색 정장이죠? 원래 이런 회의에서는 검은색으로 통일하는 겁니까? 그래도 봄인데…”라고 농담을 던져 순간 폭소가 터졌다.
박정규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에 “우리는 조폭 아닙니까.”라고 거들어 또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고 대행이 회의장에 나타나자 강 장관은 “먼저 고 대행을 모시고 업무보고를 하게 돼 기쁩니다.”라면서 “다만 요즘 매우 바쁘시고 피곤하신 것 같은데 저희 법무부 업무보고가 피곤한 업무의 연속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는 인사말로 업무보고를 시작했다.
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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