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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시대] 서울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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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수백명의 외국인을 서울의 명소로 안내해 주는 서울 시티투어 버스 가이드 추경숙(33)씨. 관광객들에게 모욕적 손동작을 해보이며 과속으로 추월해 가는 젊은이를 볼 때면 부끄러워진다고…


“가끔씩 관광객들에게 모욕적인 손동작을 해보이며 과속으로 우리 버스를 지나치는 젊은이들을 볼 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하루 수백명의 외국인을 서울의 명소로 안내해주는 서울 시티투어 버스 운전사 이재민(60)씨와 가이드 추경숙(33·여)씨는 지난 13일 버스에 탑승한 기자에게 먼저 아쉬웠던 점을 털어놨다.

교통질서·상대에 대한 배려 등이 아쉬워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나 외국인 승객을 배려하지 않고 큰 소리로 떠드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있으면 내가 더 미안해진다.”는 이씨는 지난 2000년 10월 버스가 처음 운행될 때부터 지금까지 운전대를 잡고 있다.

우연히 신문을 보다 채용광고를 본 그는 “진작부터 해보고 싶었던 일이 이런 것”이라는 생각에 지원해 일하게 됐다.

20년 이상 관광버스를 운전한 베테랑인 이씨는 “서울의 모든 운전사들을 대표한다.”는 생각에서 운행하는 동안 결코 과속이나 끼어들기 등 난폭운전을 하지 않는다.

추씨는 버스의 승객에서 가이드로 변신한 경우다.


서울시티투어버스 운전기사 이재민(왼쪽)씨와 가이드 추경숙씨가 ‘서울의 미소’를 보여주고 있다.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대학을 졸업한 뒤 여행가이드로 일하던 그녀는 2002년 남산에 가고 싶어 투어 버스를 탔다가 버스의 매력에 빠졌다.

“얼마 뒤 다행인지 가이드 채용공고가 났고 얼른 지원하게 됐다.”는 추씨는 “지금까지 일했던 어떤 곳보다 일하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다.

버스에서 일한지 4년이 된 이씨나 2년째인 추씨 모두 보고 느낀 점이 많다.이씨는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에서 온 관광객들은 교통체증 등으로 시간이 지체되어도 느긋한 모습을 보인다.”며 “예정 시간보다 빨리 도착하는 것을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로 이해심이 많다.”고 전했다.

“‘서울의 미소’가 되겠습니다.”

추씨는 “주위 사람들의 추천을 받고 이용한다는 외국인 관광객이 상당수”라며 “항상 친절과 미소를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며 웃었다.

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사연이나 감동적인 사연도 많다.이달 초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위해 버스를 운행했을 때 한 탈북자가 “남한엔 금강산도 없는데 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을 쓰느냐.”며 농을 건네자 추씨는 “그럼 오늘부터 같이 ‘남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자.”고 맞받았다고 한다.

이씨는 “지난 6월 한국전에 참전했던 UN군 참전용사들이 버스에 올라 발전된 서울의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던 것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울시장이나 미스코리아만 서울을 대표하고 한국을 상징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평생 간직할 수 있도록 ‘서울의 미소’를 항상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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