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경주석탑보수정비사업단은 2일 기단부 내부의 공동화로 균열이 진행 중인 석가탑에 대해 상시 계측시스템을 설치해 부재(剖材) 변형 등 과학적 조사연구를 실시한 뒤 보존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사업은 최근 불국사 삼층석탑 현장에서 개최된 문화재 자문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사업단은 탑의 단위 부재에 광섬유 센서를 설치해 균열을 파악하고 상층부에 데이터 센서를 달아 변위(變位) 여부를 추적할 계획이다.
또 기단 하부 등 변형된 부위와 탑 몸체의 변형 예상 지점에 센서를 구축하고 3차원 스캔 자료를 통한 각 부재의 기울기 및 중심축 기동을 분석하기로 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불국사 경내에 자동기상관측기를 설치해 풍향ㆍ풍속 및 온ㆍ습도 등을 관측하는 등으로 다보탑 등 국보급 석탑 종합 보존정비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009년까지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감은사지 3층 석탑 등 경주지역 국보급 석탑 4기에 대한 과학적 연구조사를 거쳐 보수 및 보존처리할 방침이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