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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사무소 80곳 이달말까지 쌀독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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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을 위해 동사무소에 쌀독을 준비했습니다. 쌀이 떨어져도 돈이 없어 사지 못하는 분들은 퍼 가세요.”

이달 말까지 대전시내 80개 전 동사무소에 쌀독이 비치된다. 대전시는 5일 복지만두레 회원과 지역 주민이 쌀독을 채우고, 저소득층이 가져다 먹는 ‘나눔의 쌀독’을 확대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 부사동사무소에 처음 나눔의 쌀독을 비치하고 운영했는데 이웃간 인정과 지역 분위기가 좋아져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는 부사동 복지만두레 회원들이 회의에서 “쌀이나 부식을 직접 주니 자존심 때문에 안 받으려 한다. 쌀독을 설치해 몰래 가져가도록 하자.”고 제안해 시작됐다. 쌀독은 사람 눈에 덜 띄는 동사무소 한쪽에 놓아뒀다. 매달 2가마(160㎏)쯤 소비됐다. 쌀독이 비는 날이 없을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이 컸고 가져가는 이들도 좋아했다.

지금은 판암 1·2동과 괴정동 등 모두 25개동으로 늘었다. 쌀독은 큰 항아리나 나무로 만든 뒤주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크기는 40㎏에서 80㎏까지로 제각각이고 이름도 ‘사랑의 쌀독’ ‘나눔의 쌀독’ 등 다양하다.

나눔의 쌀독은 대전시가 지난해 초부터 국내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복지만두레의 한 방법이다. 복지만두레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제도적으로 보호받는 주민이 아닌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돕게 하는 제도로 1만 8000명의 회원과 자원봉사자에게 8600여가구가 도움을 받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5-08-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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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