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일선 시·군은 행정자치부의 지침에 따라 주5일제 전면 실시에 따른 토요민원상황실을 두고 운영은 자율성에 맡기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를 비롯, 일선 행정기관마다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5명까지 민원관련 부서에 직원을 배치해 토요민원상황실을 운영하고 았다.
그러나 최근 일선 시·군 공무원노조가 토요민원상황실이 사실상 제 기능을 못하고 유명무실하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폐지운동에 들어갔다.
벌써부터 일부 자치단체는 공무원노조측의 의견을 수용, 폐지하는 곳도 생겨났다. 삼척시는 지난 10일 집행부와 노조 양측이 인사제도개선 실무회의를 열어 토요민원상황실 운영의 전면 폐지에 합의,14일부터 폐지했으며 읍·면·동 당직도 전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강릉시도 노조의 요구로 지난 5일부터 토요일 종합민원실을 폐지하고 동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주민들은 “시급한 민원 해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토요민원상황실이 필요한데 공무원들의 편의대로 폐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대책을 바라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