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7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울대 안에 건축될 ‘의·생명공학 연구동’을 당초 계획보다 8m 정도 높이 짓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학교) 높이제한 완화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높이제한 완화는 서울대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급·배기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층간 높이를 4.7m에서 5.4m로 늘리기 위해서다.
이번 결정에 따라 황우석 연구동은 기존 6층 28m에서 6층 36.1m로 높아지고 연면적도 2100여평에서 3300여평으로 넓어지게 됐다.
시는 또 종로구 무악 제2연립 재건축 사업지구 근처 무악동 57-5번지에 1200평 규모의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녹지) 결정 및 변경 결정안도 통과시켰다. 반면 성동구가 추진해 온 행당동 87의 4 일대 2만 2600여평 규모의 행당지구 도시개발구역결정안은 보류됐다.2·3종 일반주거지역과 자연녹지구역인 이 지역 전체의 30%를 준주거지와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