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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연수원생 선행학습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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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사법연수생들의 ‘성적올리기 전쟁’이 벌써부터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는 사법시험 2차 합격발표가 예년보다 50일 정도 빨라져 예비 연수원생들의 선행학습 열기도 빠르게 가열되고 있다.


아직 10월이지만 신림동 고시촌이 예비 사법연수원생들의 성적전쟁으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은 한 사시전문학원에서 고시생들이 수업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사시 2차 합격발표 직후인 지난 17일 신림동 고시촌에서 열린 한 ‘연수원설명회’에는 300명이 넘는 합격자들이 몰렸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수험생들은 합격의 기쁨보다 연수원에서의 또다른 경쟁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사시합격자 1000명 시대’에서 살아 남기 위한 전략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판·검사에 임용되려면 연수원 성적이 적어도 몇 등안에 들어야 하는지”,“사시 필기점수가 연수원 성적에 얼마나 반영되는지” 등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예비 합격자들의 이 같은 불안감은 ‘연수원 선행학습’의 열기에서도 읽을 수 있다.

사법연수원 입소에 앞서 미리 연수원 강의 준비를 하는 것은 최근 사시 합격자가 급증하면서 당연한 수순이 되고 있지만, 올해는 더 치열한 분위기다.

수험생 박지민(29)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월부터 연수원 공부를 했지만, 올해는 합격발표가 두 달 가까이 빨라져서 벌써부터 선행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시험에 합격했다고 ‘고생끝’이란 말은 이제 옛말”이라고 귀띔했다.

때문에 신림동 학원가에서도 앞다투어 연수원 예비학습반을 개설하면서 합격자 유치 경쟁에 들어갔다. 각 학원들이 연수원설명회나 3차면접 설명회를 앞다퉈 여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합격자들도 학원의 연수원 예비과정 강의를 필수코스로 받아들이고 있다.

고시전문지 법률저널이 올해 2차 합격자 1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에 달하는 119명이 연수원 예비과정 강의를 듣겠다고 응답했고, 단 14명만이 강의를 들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성격 급한 수험생들은 아직 개설된 연수원 예비학습반이 없어 동영상 강의로 몰리고 있다. 한 학원 관계자는 “지난해 합격자를 대상으로 강의했던 연수원 예비반 온라인 강의를 신청해 듣는 수험생이 많다.”면서 “필기시험합격을 자신했던 일부 수험생은 2차 필기시험 직후부터 연수원반 동영상 강의로 공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학원 강의뿐만이 아니다. 일부 합격자들은 소규모 팀을 꾸려 연수원생이나 전문 강사들에게 고액 과외를 받기도 한다.

연수원생 한모씨는 “연수원생의 과외활동은 금지돼 있어 쉬쉬하기는 하지만 방학을 이용해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는 원생들이 있다.”면서 “예비합격자들의 과외 의뢰가 꽤 많이 들어온다.”고 털어놨다.

판·검사 임용과 대형로펌 취직을 위한 예비 사시합격자들의 성적 경쟁이 이미 시작된 셈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2005-10-20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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