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직장동료 이해영씨가 신청한 아침도시락을 받은 동아제지 직원들이 환하게 웃으며 도시락을 먹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아침도시락에는 햇반 전복죽과 애호박 게살전, 새송이 버섯구이, 야채 겉절이 무침, 장조림을 담았다. |
28일 햇반 전복죽과 애호박 게살전, 새송이 버섯구이, 야채 겉절이 무침, 장조림 등을 담은 아침도시락은 4그룹에게 전달됐습니다. 이해영씨는 전 직장 동료들에게 도시락을 선물했습니다.“고등학교 졸업후 처음 입사한 동아제지, 야간대학을 다니도록 격려해주신 사장님과 상무님, 선배 언니들에게 도시락을 보내주세요.”
윤금숙씨는 도시락으로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아들 녀석이 아픈 뒤로는 남편 아침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합니다. 일터에서 도련님들과 함께 먹도록 도시락 부탁합니다.”
시어머니에게 감사하다며 조수연씨가 게시판에 사연을 올렸고요.“일하는 며느리를 대신해 집안 일을 도맡은 시어머니께 따끈한 아침을 대접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경희씨는 “홀몸으로 사남매를 키우시고, 아직도 건물 청소 일을 놓지 못한 엄마에게 도시락을 보내달라.”고 신청했습니다. 이번에 당첨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고요. 걱정마시고 다시 신청하십시오. 아침도시락 선물은 새해 3월까지 쭉∼ 계속되니까요.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힘 돼준 옛동료에 감사의 아침 배달
“예전에 다니던 직장 동료들에게 아침도시락을 선물하고 싶어요.”
서울신문과 ㈜CJ가 펼치는 ‘아침을 먹자’ 건강캠페인에 이해영(24)씨는 “어려울 때마다 울타리가 되어준 분들”이라며 동아제지 식구를 소개했다. 이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동아제지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차근차근 직장생활에 적응하던 이씨는 대학생의 꿈을 안고 2001년 야간대학에 몰래 원서를 넣었다. 합격통지를 받았지만, 집안에선 학비가 비싸다며 등록을 만류했다.“밤새 엉엉 울었어요. 회사 동료들이 격려하고, 용기를 주지 않았다면 그때 포기했을 거예요.”이씨는 적금을 깨고 현금서비스까지 받아 첫 등록금을 냈다.
2004년 무사히 졸업한 이씨는 최근 기업은행에 합격, 회사를 옮겼다.“힘들 때마다 옆에서 힘을 준 언니들, 막내라고 아껴주던 사장님, 상무님이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을 거예요.”
CJ가 만든 햇반 전복죽과 애호박 게살전, 새송이 버섯구이, 야채 겉절이 무침, 장조림을 담은 아침도시락을 갖고 28일 서울 중구 수표동 동아제지를 방문했다. 직원들은 “산타 할아버지가 지각한 거냐.”며 도시락을 반겼다. 권희진 대리는 “은행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길 멀리서 응원한다.”고 해영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새해 1월 4일 아침에 배달되는 아침도시락은 삼색 주먹밥. 파래김, 잔멸치볶음, 검은깨·참깨가루로 각각 만들어 색도, 맛도 다양하다. 따뜻한 오뎅국과 해초 피클, 백김치를 곁들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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