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명자는 총리실 직원들에게 “오늘이 총리 지명자로서 첫 모임이며,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높은 관문을 준비하며 첫 출항하는 날”이라면서 “내가 선장이라면 여러분들은 같은 배를 탄 선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배를 움직이는 방향은 국민의 평안과 행복”이라면서 “배를 움직이는 것은 선원이며, 제가 방향을 잘 조종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한 지명자는 이날 시종일관 여유를 보였다. 아이보리색 정장 투피스에 자줏빛 블라우스를 받쳐 입은 화사한 차림의 한 지명자는 사무실에 도착한 직후 취재진과 총리실 간부들에게 먼저 “안녕하세요.”,“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는 등 부드러운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어 한 지명자는 조영택 국무조정실장과 총리 비서실장 대행인 임재오 정무수석비서관 등으로부터 국정현안과 인사청문회 준비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6-3-28 0: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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