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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외국인근로자 무료 진료 ‘헛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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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시행하는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서비스가 겉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의회 황선희 의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 현재 수원, 의정부, 파주, 안성, 포천병원 등 도립의료원 산하 5개 병원에서 무료 진료혜택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고작 68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별로는 포천병원 44명, 의정부병원 9명, 안성병원 8명, 파주병원 4명, 수원병원 3명 등이다.

이와 함께 도가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에 예산 5000만원을 지원해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의료지원사업’도 지난해 26명에 이어 올해 101명에게 진료혜택을 주는데 그쳤다.

이처럼 진료혜택을 받은 외국인근로자가 적은 이유는 안산(1만 6800명), 화성(1만 3200명), 시흥(1만명) 등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 의료원이 없는데다 불법체류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우 단속을 두려워해 진료 받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황 의원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음식이나 기후가 맞지 않아 독감이나 위염을 자주 앓게되지만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인이 외면하고 있는 3D업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외국인 근로자 종합지원대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06-11-28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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