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는 6일 시각·청각·지체 장애인 18명으로 장애인 구정평가단을 구성하고 8일 오후 3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발대식을 갖기로 했다.
장애인 구정평가단은 올 하반기부터 1년에 두차례씩 장애인의 편의시설과 복지시설을 하나하나 둘러보고 체험하면서 관리·운영 실태 등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 장애인들은 양식에 따라 매긴 점수표와 느낀 점을 김현풍 구청장이 참석하는 보고회에서 보고한다.
아울러 수시로 장애인 관련 구정의 우수 사례나 개선점을 찾아내고, 불편한 사항은 구청장에게 개선을 요청할 수 있다. 해당 부서는 평가단의 요청에 대한 개선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평가단원은 강북장애인총연합회, 장애인종합복지관, 보호작업장 등에서 추천을 받아 선발됐다. 자발적으로 나선 장애인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구정평가단이 장애 시설에 대한 평가도 하지만 장애인 스스로 느끼는 것만큼 정확하지는 못한 탓으로 여겨진다.
한편 강북구는 110여명의 여성 구정평가단을 운영하면서 상반기 고객만족도가 지난해보다 3.5점 상승한 94.2점을 기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