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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면접 전공테스트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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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사시면접 탈락자 두 자릿수?… 설명회 수험생 북적 Tip

지난 23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는 고시전문 신문인 법률저널과 하나은행이 공동 주최한 사법시험 3차 면접시험 설명회가 개최됐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사법시험 3차 면접시험 설명회에 2차시험 합격자와 수험생 부모들이 대거 몰려 강사들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법률저널 제공
지난해 7명이 면접에서 탈락하는 사상 유례없는 ‘대량 탈락사태’에 대한 수험생들의 부담이 컸는지 설명회장에 마련된 700석은 빈자리가 없었다. 늦게 도착한 일부 수험생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서서 설명회를 듣기도 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유모(24)씨는 “작년에 7명이 면접에서 떨어져 아무래도 면접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면접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될까 해서 왔다.”고 말했다.

합격자뿐 아니라 학부모도 여럿 눈에 띄었다. 부부가 함께 설명회장을 찾은 정모(54)씨는 “아직 대학생인 아들이 중간고사 기간이라 아들을 대신해 설명회장에 왔다. 일찌감치 와서 맨 앞자리에 앉았다.”고 말했다. 정씨는 강사들이 하는 말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꼼꼼히 메모를 했다.

법률저널 이상연 국장은 “2차시험 합격자 발표가 난 18일에만 600명이 참가 신청을 할 정도로 면접시험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민간 면접전문가도 초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진보적인 내용을 답변해도 괜찮아”

이날 설명회에는 지난해 면접위원이었던 손동권 건국대 법대 교수가 면접시험의 방법을 전수했다. 손 교수는 “집단면접보다 개별면접에서 수험생의 자질을 평가한다. 심층면접을 할지 여부도 개별면접에서 결정난다.”고 말했다. 지난해 1단계 면접에서 26명이 부적격자로 판명돼 심층면접을 받았고 이 가운데 7명이 탈락했다. 손 교수는 특히 “전공지식 테스트가 중요하다.”면서 “면접위원 가운데 검사와 판사들의 질문은 사례 중심으로 묻는 경우가 많고 날카롭다.”고 전했다.

손 교수는 또 “진보적인 답변을 하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면서 “법학자의 입장에서 비상식적·비법률적이지만 않으면 진보적인 답변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별면접에서 “우리의 주적은 미국”“북한 핵은 우리나라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대답한 응시자가 심층 면접에 회부되긴 했으나 이들은 모두 구제됐다고 전했다. 사상을 묻는 문제 때문에 심층면접을 받으면 구제될 수 있지만 전공 테스트에서 답변을 잘 못하면 최종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손 교수의 설명이다.

“기본 법지식·자기소개서 내용 숙지”

면접강의 두 번째 강사로 나선 사법연수원 38기 박영선씨도 집단면접보다는 개별면접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집단면접에서 했던 말 가운데에서 꼬치꼬치 캐묻는 경우도 있다.”면서 “기본적인 법지식과 자기소개서에 쓴 내용을 모두 묻는다.”고 말했다.

박씨가 꼽은 지난해 기출문제로는 ▲헌법 개정 대상 ▲배심제·참심제의 장단점 ▲이자제한법 부활 찬반 ▲행정수도 이전의 헌법적 문제점 ▲채권자 취소권 ▲간통죄 논란 ▲사형제 폐지 논란 등이 있었다.

그는 “올해는 이랜드 사태나 탈레반 피랍관련 거주이전, 종교의 자유 등이 나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박씨는 “잘 모르더라도 대답하려는 성의를 보이는 자세가 필요하고, 집단면접에서도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2차시험 합격자는 1008명으로 지난해 면접에서 탈락한 7명과 불참자 1명을 합쳐 모두 1016명이 면접시험을 치르게 된다. 지난해 최종합격자가 994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두 자릿수 탈락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면접시험은 11월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치러지며 최종합격자는 11월30일 발표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7-10-25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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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