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한 질문입니다. 하지만 뜨거움의 발산도 하나의 문화이자 젊음의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이 25일 구청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하는 세종대 4학년생 35명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장래 언론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이 세종대 남시욱 교수의 ‘취재보도론’을 수강하면서 취재실습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인터뷰 제목은 ‘지역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구청장에게 묻는다.’로 정했다.
-고구려 프로젝트의 구체적 추진 방안과 예산관련 문제는 없나.
“박물관을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역사체험의 무대로 만들겠다. 아차산 중턱에 있는 9개의 보루를 탐방 코스로 연결, 옛 고구려인들의 체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스타시티’ 등이 지역개발의 중추가 되고 있다. 구청장이 생각하는 도시개발의 방향은 무엇인가.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하고 도시디자인 개념을 접목시켜 품격있는 도시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인터뷰는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전임 구청장은 3선을 무난히 마쳤는데, 장기 계획은 무엇인가.”라는 한 여학생의 질문에 정 구청장은 “최고경영인(CEO) 시절보다 월급이 절반으로 줄고, 퇴직금도 없다. 사심을 버리고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주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대답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7-10-26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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