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새 청사 디자인을 전면 재검토키로 함에 따라 건립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사진은 새 청사를 짓기 위해 다듬어 놓은 부지 모습. 정연호기자tpgod@seoul.co.kr |
이에 따라 다음달에 착공,2010년 9월 완공예정이던 서울시 새 청사 건축 일정이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이번 결정에는 ‘자칫 새 청사 건립을 서두르다가 랜드마크가 아니라 서울시의 졸작을 남길 수 있다.’는 시장의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위의 심의과정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건설하겠다는 당초 취지가 다소 퇴색했다는 지적에 따라 디자인을 다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현재 삼성물산 컨소시엄에 디자인 재설계를 의뢰한 상태다. 하지만 디자인이 많이 바뀌면 문화재위의 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는 등 거쳐야 할 과정도 적지 않다.
또 재설계 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도 문제다. 문화재위의 제동에 따른 디자인의 변경은 당초 계약에 따라 삼성물산컨소시엄이 제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문화재위의 심의가 끝난 상태에서의 디자인 변경은 비용을 서울시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문화재위 재심의가 필요하면 받겠다.”면서 “비용 부분은 시공사와 협의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07-10-30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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