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가 경로당 회원과 노인들에게 공중화장실 청소 업무를 전담시키고 있다.
환경미화원이 담당하던 청소와 위생 관리를 노인들에게 맡김으로써 50여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환경미화원 고용에 소요되는 예산도 절감하겠다는 복안이다.
10일 마포구에 따르면 최근 28개 공중화장실에 배치된 노인은 모두 51명. 근로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 곳 당 2명씩 근무조를 편성해 하루 4시간 근무와 2회 청소를 원칙으로 했다.
최저임금제를 적용, 시간당 3800원의 임금과 간식비 1500원이 지급된다. 근무일수를 모두 채우면 한달에 52만 6000원의 수입을 얻게 되는 셈이다.
환경미화원을 파트타임 노인 근로자로 대체함으로써 연간 92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