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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부업무평가때 부처 서열화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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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정부 업무평가시 각 부처에 점수를 매기고 서열화해 공개하던 방식이 사라진다. 각종 평가지표도 대폭 간소화해 각 부처의 평가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례보고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업무평가제도 개선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30일 “그동안 매년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주요정책, 인사, 조직, 고객만족도 등 12개 부문을 평가해 부처별로 서열화하던 것을 폐지하기로 하는 등 정부업무평가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정부업무평가제도가 각 부처에서 평가보고서만 잘 쓰면 점수가 후하게 나오는 등 ‘평가를 위한 평가’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적극 반영, 평가의 내실화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개선안에 따르면 부처가 수행 업무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는 자체평가와 특정 정책에 대한 평가를 하는 특정평가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자체평가의 비중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정부는 자체평가를 강화한다고 하면서도 각 부처의 자체평가에 대해 또다시 총리실 등 상위기관에서 재평가를 실시,‘무늬만 자체평가’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총리실 등 상위기관에서는 자체평가에 개입하지 않고, 총괄적인 관리만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각 부처의 평가 부담을 줄이고 평가 내실화를 꾀하기 위해 중복된 평가지표를 통폐합하고, 공통지표를 축소하는 등 평가지표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평가지표 수가 너무 많다 보니 평가의 관대화·형식화를 초래하고 평가전담 조직까지 설치될 정도로 부처의 부담이 적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아울러 특정평가시 각 부처의 주요 정책과제 가운데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등을 평가하는 특정시책에 대한 비중도 높여 주기로 했다.

총리실 정책평가분석실 관계자는 “참여정부에서 ‘정부업무평가기본법’을 제정, 평가의 효율화를 꾀했지만 업무 효율성 제고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고 평가의 관대화와 평가 불신을 초래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아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2008-5-1 0: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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