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되는 버스는 전기배터리버스와 압축천연가스(CNG) 하이브리드버스 등이다. 전기버스의 도입은 서울의 도로 환경 등을 감안, 장·단점 논란이 있었지만 오염을 ‘제로화’한다는 측면에서 도입이 결정됐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9일 현대자동차, 대우버스 등과 ‘차세대 친환경 시내버스 개발과 보급’ 협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유가 급등을 감안한 중장기적 대중교통 전략이다.
시는 우선 9일부터 세계 최초로 천연가스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CNG 하이브리드 버스 2대를 노선에 투입한다. 상진운수 2102번 노선(중랑 차고지∼화랑대역)과 대진여객 110번 노선(정릉∼동대문구청)이다.
CNG 하이브리드 버스는 제동시 발생하는 감속 에너지를 다시 전기로 회수, 차량 시스템 유지와 모터 재시동에 사용함으로써 기존 경유 버스에 비해 유해 배기가스를 20% 이상 줄이고 연비도 대폭 개선한 것이다. 또 5초 이상 버스가 정지하면 자동적으로 공회전을 차단하는 ‘회생제동 기능’으로 배출가스와 연료낭비 등을 최소화한다.
서울시는 또 앞으로 5년 안에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전기 시내버스’도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차·대우버스가 이 사업에 참여한다. 이 버스는 그동안 노선의 굴곡에 따른 엔진의 힘과 전기 충전량 부족 등의 문제점을 차세대 전기배터리를 이용, 해결하기로 했다. 시는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친환경 버스 제작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의 제품을 적극 구매하는 ‘친환경 버스구매 예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 채희정 저공해사업담당 과장은 “CNG 하이브리드버스, 전기버스 등을 도입하고 친환경버스 제작기술의 발전을 위해 ‘친환경버스 구매예고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8-6-9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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