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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지진관측 사각지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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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지진규모 및 진앙분석을 위한 지진속도계를 비효율적으로 설치, 지진관측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등 정확한 지진측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11월 기상청 등을 대상으로 ‘지진정보시스템 구축 및 내진보강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3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기상청이 운영하는 국내 42개 지진속도계 중 서울·진주 등에 설치된 16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다른 기관이 설치한 지진속도계와 15㎞ 이내로 너무 가까웠다. 반면 거창·대관령 등에 설치된 5개 지진속도계는 인근 다른 속도계와 40㎞ 이상 떨어져 있다.

대한지구물리학회는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진원의 심도를 결정하기 위한 관측소간 최대거리는 30㎞라는 입장이다.

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전력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이 운영하는 49개 지진속도계 가운데 30개는 기관별 통신방식 차이와 기록계 노후 등으로, 관측자료가 공유되지 않아 국내 각종 지진계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했다. 노후된 지진관측 장비는 교정 절차 없이 사용돼 관측의 정확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게다가 지진발생시 일부 발전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정전사태의 우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한전이 1996∼99년 765㎸급 변전소 4개를 건설했으나 변전소 내 626개의 각종 기기가 내진 성능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2008-7-24 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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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