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81㎞ 이상 달리다 적발된 659건의 25%
과속차량이 가장 많은 도로가 수도권의 신공항고속도로로 나타났다.15일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이 경찰청로부터 받은 ‘과속차량 적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시속 181㎞ 이상으로 주행하다 적발된 건수는 총 659건이다.
●시속 252㎞로 목숨 건 질주도
적발차량이 가장 많은 도로는 신공항고속도로로 168건이었다.2006년 개통된 신대구고속도로는 84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각각 59건과 58건으로 뒤를 이었다. 건설된 지 38년과 35년이 된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는 각각 18건과 7건에 그쳤다.
시속 120㎞ 이상 과속적발 건수는 총 85만 3568건이었다. 속도별로는 시속 120∼140㎞가 88%인 75만 2286건으로 가장 많았다.141∼180㎞는 10만 623건(11.7%),181∼220㎞는 655건(0.07%),221㎞ 이상은 4건이었다.
2004년 이후 최고 과속으로 위반된 차량은 2005년 신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 25㎞ 지점에서 시속 252㎞로 주행하다 적발된 ‘페라리f360’이었다.
올해 최고과속 차량은 ‘벤틀리 콘티넨탈 플라이스퍼’로 역시 신공항고속도로 공항방향 25.3㎞ 지점에서 시속 229㎞로 달리다 무인카메라에 찍혔다.
●벤츠·포르쉐 등 외제차가 대부분
시속 181㎞ 이상의 과속차량은 주로 BMW, 벤츠, 포르쉐, 인피니티, 아우디 등 외제차가 많았다. 국산 차량으로 제네시스, 체어맨, 투스카니 등 중형차급이 간간이 섞여 있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에 신설된 고속도로는 넓은 직선도로가 많고 과속적발 카메라 위치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과속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8-9-16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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