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자연휴식년제는 지난 1986년 한라산 서북벽 탐방로에 탐방객들이 집중되면서 첫 도입된 이후 남벽순환로, 돈내코·남성대 탐방코스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기생화산인 오름을 대상으로 자연휴식년제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시 조천읍과 서귀포시 남원읍·표선면 등 3개 읍·면에 걸쳐 있는 물찻오름은 울창한 숲으로 덮여 있어 트레킹코스로 널리 알려지면서 훼손이 심각한 상태다. 도너리오름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 위치해 있으며 분화구를 두 개 갖고 있는 독특한 오름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름트레킹 등 생태 자연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오름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8-10-22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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