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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서울에서 취학연령대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이사할 때 주변 초등학교 평판을 따져봐야 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아파트 신설 등 대규모 학생유입이 예상될 때마다 학부모의 집단민원 등으로 설정했던 ‘공동 통학구역’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공동 통학구역은 보통 거주지 인근의 학교에 강제 배정되는 것과 달리 학생이 거주지 근처 몇 곳의 초등학교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지역이다.하지만 특정 학교에 학생들이 몰리면서 부작용을 낳았다는 것이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공동 통학구역 지역에서 학생 수가 50명에 육박하는 ‘콩나물시루 교실’이 생기는 등 학생수용에 문제가 생기자 일부 지역교육청이 내년 3월 공동학군을 해제키로 결정했다.

 서울 성동교육청은 내년 3월 행현초등학교를 비롯해 관내 초등학교 간에 설정된 공동 통학구역을 모두 해제하는 ‘통학구역 조정 현황’을 최근 공고했다.공동 통학구역이 설정된 뒤 학교시설 등 교육여건이 좋은 행현초로 학생들이 몰리면서 최근 이 학교 신입생의 학급당 학생 수(48명)가 50명에 육박해 1960~1970년대 ‘콩나물시루 교실’이 재연되고 있어서다.반면 행당초는 올 1학기 학급당 학생 수가 평균 27.5명에 그쳤다.강남교육청도 최근 재개발 공사로 휴교했던 원촌초등학교가 내년 3월 재개교하면서 논현초·반원초·서초초·신동초 등과의 공동 통학구역을 대부분 해제하고 대치초·대도초의 공동 통학구역도 일부 변경하는 통학구역 조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4월 ‘학교 설립·폐지 및 변경사항 처리 지침’을 통해 공동 통학구역 신설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강서에 문을 여는 목운초도 주민들이 공동 통학구역 설정을 요구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신설되는 학교에는 공동학군을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2008-11-28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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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