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형광연두색으로… 예산 낭비 지적도
서울시 환경미화원의 근무복이 또 바뀐다.지난해 10월 바뀐 디자인(황색 상의·회색 하의)으로 보급한 지 1년여만에 또 근무복을 바꾸는 것이어서 ‘옷갈이’를 자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서울시는 내년 2월부터 서울시내 환경미화원의 근무복을 ‘형광연두색’으로 통일한다고 11일 밝혔다.새 근무복은 디자인총괄본부 주관으로 자문회의와 공청회,온라인 여론조사 등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새 근무복은 방습과 투습,방오(오염방지) 등의 기능성을 갖춘 소재로 만들었다.형광연두색에 반사 테이프를 입체적으로 붙여 주·야간 작업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새 근무복은 공무원 신분의 환경미화원 3279명과 자치구와 계약한 140여개 대행업체 소속의 환경미화원 3125명 등 모두 6404명에게 지급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디자인을 너무 중시하다가 예산이나 행정력 낭비를 도외시하는 것이 아니냐고 꼬집는다.자치구 관계자는 “기능성도 나아지고 디자인도 뛰어나다고 하니 뭐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처음부터 이런 것을 감안해서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8-12-12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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