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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외국인 노동자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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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여파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우리나라를 떠나는 외국인 노동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19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출국민원실 현장. 한국을 떠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재입국허가 신청서를 작성하기 위해 분주하다.

이곳은 고용허가제 등으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나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출국하기 전 재입국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5년 안에 방문취업을 할 수 있기에 찾는 곳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외국인 방문객이 하루 70∼80명에 불과했지만 요즘은 150∼160명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재입국허가 신청을 하고 한국을 떠난 외국인은 10만 672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인(조선동포 제외)은 3만 4197명으로 2007년 2만 4935명에 비해 37% 늘었다. 베트남인도 6320명으로 전년 5261명보다 20%가 늘었다. 경기불황이 본격화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에만 중국인 6315명이 한국을 떠났다.

특히 불법체류자들의 자진출국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떠난 불법체류자는 모두 3만 2894명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만 4360명이 출국해 전년 같은 기간의 2540명보다 72%나 급증했다.

중국인들의 왕래가 잦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역시 경제난의 여파로 실직을 당해 한국을 등지는 외국인 노동자가 점차 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일자리를 잃고 자신의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면서 “이들이 출국 전에 재입국허가 신청을 하는 이유는 한국의 경기가 다시 좋아지면 서둘러 입국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에 입국해 5년 동안 불법체류한 한 우즈베키스탄인(33)은 “경기 수원과 평택의 건설현장에서 열심히 일했는데 불경기 탓에 막노동할 곳도 없어 결국 짐을 싸고 말았다.”면서 “경기가 풀리면 다시 한국을 찾아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09-1-20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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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