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0억 조성, 생활비 등 후원
신빈곤층 구제를 위해 충남도와 한국노총·사회단체가 힘을 모았다.이완구 충남지사는 10일 도청에서 성무용 천안시장, 정근서 한국노총 충남본부장 등 도내 시장·군수, 기관·단체 대표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 침체의 끝을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사회 구성원이 다 함께 살자.’는 취지에서 이렇게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도는 예산 절감을 통해 모두 680억원의 기금을 만들고 1만 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는 절감이 가능한 예산 1조 2302억원 가운데 5.5%에 이른다. 도내 16개 시·군과 뜻을 모았고 이들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는 기관·사회단체 68곳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한국노총 충남본부는 도 지원금 2억 8200만원 가운데 3100만원을 반납했다. 농업경영인 충남연합회와 충남 이통장연합회 등도 보조금 일부를 기탁했다. 도는 도지사 판공비와 각 실·국 행정운영경비를 10%씩 절감해 반납했고 충남발전연구원 1억 2500만원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 1억 2000만원 등 도 산하 출연기관들도 십시일반하고 나섰다.
도는 이를 실직자와 휴·폐업 자영업자 등 형편이 어려운데도 기초생활수급 등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신빈곤층 2만여가구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매월 1인당 80만~100만원씩 주고 대졸 미취업자를 뽑아 중소기업에 인력을 지원해 준다. 전체 기금 가운데 400억원이 일자리 창출에 투입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9-2-11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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