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 대표단 파견·통관자료 교환 추진
관세와 조달분야의 국제 협력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조달청은 9일부터 12일까지 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주요 국가간 정부조달 공동협력위원회에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는 조달청을 비롯해 미 GSA, 캐나다 PWGSC, 이탈리아 CONSIP 등 중앙조달 방식을 운영하는 국가들이 참석한다.
조달청이 지난해 미 조달청에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각국의 조달기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달 분야는 개별적인 협력관계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정부조달 공동협력위원회를 계기로 ‘국제기구화’ 결성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맞물려 공공조달을 통한 경기부양 지원과 중소기업 지원 등에 대한 논의가 예상된다.
강성민 국제협력과장은 “공공조달의 국제협력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내 기업들이 각국의 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올해 중국, 일본, 호주 등 주요 교역국과 수출통관자료 상호 교환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벨기에, 필리핀과의 시범 실시에 이은 본격적인 통관단일창구 구축사업이다.
국가관 통관자료 교환은 수출신고가 상대국의 수입신고를 겸하는 것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현재는 일부 품목에 한해 통관자료를 교환하고 있다.”면서 “외국의 수출통관자료를 국내 수입신고로 자동 변환하는 국제적 통관단일창구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09-6-9 0: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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