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치러졌던 국가직 7급 시험에서 수험생들을 가장 애먹였던 과목은 한국사. 그동안 한국사는 이른바 ‘전략과목’으로 분류됐고, 합격권에 있는 수험생은 만점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 국가직 7급에서는 사료(史料) 문제가 대거 출제되는 등 난도가 매우 높았고, 시험출제를 주관한 행정안전부에 수험생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올해 국가직 7급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직렬별로 많게는 26점이나 떨어졌고 일부 직렬에서는 과락(특정과목에서 40점 미만 득점한 경우)한 수험생이 속출했는데, 이는 한국사 때문이라는 게 수험가의 분석이었다.
하지만 이번 지방직 7급을 치른 수험생들은 몇몇 문제가 난도가 있기는 했지만, 확실하게 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가 많아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신 경제학에서 계산문제가 다수 출제돼 시간 안배가 어려웠고, 예년에는 비교적 쉽게 출제됐던 행정학이 다소 난도가 높았다고 수험생들은 전했다.
한편 행안부는 시험 직후 문제 및 정답가안을 공개했으며, 이의제기를 받아 오는 9일 최종정답을 확정할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10월 중순부터 발표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