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등 각국 방송사 방문취재 기내식 제공… 한류확산 기대
강원 춘천의 먹을거리 닭갈비·막국수가 지역 대표음식을 넘어 아시아권의 한류열풍에 편승할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춘천시는 7일 대표 향토 음식인 닭갈비와 막국수에 대해 아시아 각국 방송사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취재에 나서고 항공기 기내식으로 제공되면서 한류 바람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중동에서 시작된 닭갈비와 막국수에 대한 관심이 동남아시아까지 확대되면서 아시아권 방송사들의 TV 요리 프로그램을 위한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인도네시아 지상파 방송인 메트로 TV는 최근 남이섬을 찾아 닭갈비·막국수 만들기 체험을 촬영했다. 이번 촬영은 강원도가 인도네시아 모슬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전략으로 성사됐다. 메트로 TV는 강원도 음식을 집중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할 계획으로 닭갈비, 막국수뿐만 아니라 정선 하이원리조트를 방문해 한식전문점인 운암정의 궁중요리도 소개할 예정이다.
춘천 닭갈비·막국수에 대한 아시아권 방송사의 잇따른 촬영은 강원도 출신으로 두바이 7성급 호텔인 버즈알아랍 호텔의 수석 주방장이었던 에드워드 권이 TV를 통해 소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기내식으로 춘천 닭갈비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닭갈비·막국수에 대한 한류 바람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속도로 개통 영향으로 춘천시내 닭갈비·막국수 업소들도 이전보다 50~200%까지 매출이 늘었다.
춘천닭갈비협회는 9~12일 경기 구리시 한강시민공원에서 ‘2009 춘천 닭갈비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인도네시아 방송사 방문은 두바이와 이스라엘에 이어 세 번째”라며 “최근 독일 항공사가 기내식으로 춘천 닭갈비를 제공하기 시작하고 국내 수도권 관광객들까지 몰려들면서 춘천이 음식을 통해 새로운 발전 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9-10-8 12:0:0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