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 참여 월례회의·시장상인에 소화기 선물
지난달 14일 제4대 소방방재청장으로 취임한 박연수(왼쪽) 신임청장이 재래시장을 탐방하고, 간부뿐 아니라 전 직원이 참석하는 월례회의를 개최하는 등 ‘작동하는 방재행정’을 선뵈고 있다.3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박 청장은 4일 실·국 간부들과 함께 서울 영등포시장과 광장시장 등 6곳의 재래시장을 현장 방문한다. 박 청장은 최근 방재청이 총리실로부터 받은 ‘정책만족도 우수상’ 상금 800만원으로 소화기를 구입, 상인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또 직원들에게 슬리퍼 등 각종 생필품을 구입하게 하고, 저녁식사를 할 예정이다.
박 청장의 이같은 행보는 취임사 등에서 언급한 ‘작동하는 방재’를 실천하는 것이다. 박 청장은 평소 간부들에게 “방재업무는 항상 움직여야 한다. 사무실에서 만든 예방대책은 효과가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청장은 3일에는 간부뿐 아니라 전 직원이 참석하는 월례회의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3층 회의장에는 소방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 청장이 주재한 회의가 열렸다. 종전 청장들이 간부들만 대상으로 회의를 개최한 것과는 대조된 모습이다. 일반 직원들은 평소 만나기 어려운 박 청장에게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박 청장은 지난달 17일에는 영등포소방서를 방문해 직원들과 밤샘 근무를 해 직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방재청 한 관계자는 “소방 조직은 경찰 조직과 유사해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한데, 신임 청장이 ‘출근하고 싶은 직장 만들기’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개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09-11-4 12: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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