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위원장 31일부터 인니 등 3개국 방문
국민권익위원회가 외교당국에 대한 재외국민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까.
|
이주여성 간담회 이재오(오른쪽 세번째) 국민권익위원장과 이건식(오른쪽) 김제시장이 28일 전북 김제시 지평선 어울림센터에서 열린 ‘결혼이주여성들과의 간담회’가 끝난 뒤 이주여성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제 연합뉴스 |
이재오 권익위원장이 재외국민들의 권익을 위한 양해각서(MO U) 체결 등을 위해 31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베트남·몽골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 위원장은 다음달 1일 인도네시아에서 정부기관 ‘옴부즈맨’과 재외국민 고충해결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기관은 인도네시아판 권익위이다. 이 위원장은 교민간담회를 갖고 민원을 직접 듣는다. 원래 현지 대사관에서 해야 할 일이지만 진척이 없다 보니 권익위가 직접 나섰다.
권익위 관계자는 “재외국민들의 민원이 급증하는 데다 외교통상부의 영사 업무가 바쁘다 보니 인력이 부족해 재외국민의 민원 처리가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방 언어로 민원신청과 회신이 가능해진다. 권익위는 이르면 올 상반기 ‘국민신문고(www.epeo ple.go.kr)’에 인도네시아어를 추가할 방침이다. 권익위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재외국민이 많은 필리핀(10만명), 베트남(8만 5000명) 등으로 권익구제 통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베트남·몽골 부패방지기구를 방문해 부패 척결 MOU도 체결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0-01-29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