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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통폐합 하려다…직원 반발에 황급히 철회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관리소가 영아 전담 어린이 집을 없애기로 한 사실이 알려져 중앙청사 직원들의 반발을 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다행히 계획은 황급히 철회됐지만 정부의 양육지원 정책에 역행할 뿐 아니라 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혼란만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8일 정부청사 소속 햇살 어린이집 부모들에 따르면 지난주 어린이 집은 부모들에게 한 통의 편지를 보냈다. “어린이 집이 2월까지만 운영되고 3월부터 청사입주 다른 기관인 푸르미·한빛 어린이집으로 통·폐합된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세종로청사에 입주한 어린이 집은 이 세 곳으로 0~2세만 받는 영아 전담 기관은 햇살 어린이 집 한 곳뿐이다.

어린이 집측은 부모들에게 통·폐합이 불가피한 이유나 사정설명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의하는 부모들에겐 단지 “결원에 따라 인원을 조정하고 남는 어린이 집으로 수용될 것”이란 설명만 돌아왔다. 어린이 집 원장 역시 “입주기관을 관리하는 정부청사관리소로부터 구체적인 이유는 고지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부 학부모들은 청와대 신문고에 항의하며 서명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정부청사관리소측은 당초 “3월 새로 개원하는 청와대 어린이 집과 수요가 중복되고 결원 문제도 있어 불가피하게 양쪽 인원을 조정할 필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직원들의 항의와 언론 취재가 이어지자 말을 바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햇살 어린이 집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번복했다.

지난주 새로 부임한 청사관리소장은 “어린이 집을 축소하려던 계획을 내부 검토 중 최종 결재없이 어린이 집쪽에 알리다보니 잘못 알려졌다.”고 해명했다.

현재 햇살어린이 집은 30명 정원에 29명으로 만원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청와대 어린이 집은 청와대 상주 직원용이어서 정부청사 어린이 집과 수요도 다르다는 지적이다.

학부모들은 “청와대에 어린이 집이 신설된다는 이유로 정부청사 어린이 집 폐지를 내정했던 것 자체가 출산을 장려하는 정부정책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학부모 박모씨는 “영아전담 보육시설을 존치시킨다니 다행이지만 정책사항을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 듯 하면 아이 맡길 곳 없는 부모들은 더 힘이 빠진다.”고 지적했다.

다른 엄마 공무원 역시 “이번에 졸업하는 영아들로 빈 자리가 생기니 아예 없앨 궁리를 했던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0-02-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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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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