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야드(Yard) 세일’ 또는 ‘거라지(Garage) 세일’이라는 이름으로 주말마다 집 마당이나 차고에서 중고물품을 사고 파는데, 녹색장터도 이와 유사한 개념이다.
서울시가 최근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 근처에서 녹색장터가 열리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88%나 됐으며, 개최장소로는 아파트 단지(40.4%), 구청·주민센터(22.6%), 학교(20.4%) 등의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시는 우선 1단계로 기존에 장터를 운영하고 있던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자치구별로 2곳씩 모두 50곳의 시범지역을 선정해 아파트 부녀회나 시민실천단이 녹색장터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녹색장터 주관단체는 매월 1회 이상 아파트 내 광장이나 주차장을 활용해 장터를 열며, 인근 주민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중고물품을 사고 팔 수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0-02-10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