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츰 훼손되거나 잊혀져가는 서울의 근대 건축물들이 한권의 책으로 정리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0일 서울시 지정 근대 건축문화재를 담은 조사연구서 ‘서울의 근대건축’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구서는 산업시설(번사창,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 종교시설(승동교회, 천도교 중앙대교당,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교육시설(옛 배재학당 동관, 구세군 중앙회관), 업무시설(광통관, 옛 동아일보 사옥, 옛 제일은행 본점) 등 모두 10곳의 모습과 유래를 담았다. 이 건축물들은 대부분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외국인에 의해 서울 도심 지역에 지어진 것이다. 연구서에는 건축물 도면과 다양한 사진은 물론, 해당 건축물과 관련을 맺었던 사람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생생한 이야기도 수록돼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0-03-1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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