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성동구에 따르면 어려운 구 재정여건에 따라 불필요한 경상경비 등을 최대한 줄여 마련한 추경예산 265억원을 조기 집행키로 했다. 이번 추경 규모는 일반회계 2933억원의 9.04%이다.
추경예산편성의 기본방향은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공공일자리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또 희망근로사업이 6월 말에 끝남에 따라 7월부터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위기가정 긴급 지원 등 저소득층 복지지원을 확대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특히 올해 11월 열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분야별 추진사업을 발굴해 도시환경을 정비하는데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주민 주민불편사항도 적극 수렴해 예산 편성에 반영한다.
추경예산은 우선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희망근로사업, 일자리 창출 사업 등에 38억원을 배분한다. 사교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급학교에 지원하는 교육경비 등 35억원,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과 우수학생을 발굴하기 위한 장학금 1억원, 4개 구립도서관의 도서구입비 1억 4000만원을 편성했다.
노인들의 생활을 보조하는 노령연금 28억원, 민간보육시설과 구립보육시설의 보육료에 대한 부담을 동등하게 하기 위해 4억 6000만원을 배정했다. 저출산대책 일환으로 다자녀가구에 대한 양육비 지원에 2억 7000만원, 공동주택의 어린이놀이터 유지보수 및 공동주택 관리에 12억원을 지원한다. 또 지역 영세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긴급자금으로 15억을 배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복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재개발 철거지역의 범죄예방을 위한 방범용 폐쇄회로(CC)TV설치에도 3억 6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구의회 상임위원회별 심의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의결 및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호조 구청장은 “올해도 추경예산의 사전 조기 집행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0-03-1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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