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그동안 힘들인 공부 수포” 반발
“무시험전형이라니 내정자는 이미 다 정해져 있는 것 아닌가?” “시험을 준비해온 이들은 어쩌란 말인가?”☞<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인턴 채용 논란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 당초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선발하려던 계획이 ‘필기시험 준비생들에겐 역차별’이라는 원성이 높아지자 코레일은 16일 인적성 평가를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시험을 추가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영어, 상식 등 필기를 준비해온 수험생들의 반발은 오히려 커지고만 있다. 인적성평가는 직무능력평가와는 다른 성격이라 1차 필기 역할을 수행하기에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코레일 홈페이지 직원게시판에 글을 올린 네티즌 ‘brown’은 “공개채용이라고 해놓고 시험도 없이 뽑으면 힘들게 공부해온 이들은 좌절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도 ‘무시험 면접 정규직 채용을 막아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와 서명이 진행 중이다.
코레일의 한 직원도 “인턴이라고 해도 100명의 정규직 전환을 염두에 둔 채용인데 1차 필기도 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정선 코레일 홍보팀 부장은 “인적성평가는 대기업 다수가 이미 적용하고 있는 방식이며 외부채용전문기관이 시행을 맡고 있기 때문에 부정이 발생할 소지는 없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2010-04-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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