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예비명 수렴
서울 동작구는 2012년 도로명주소 전면 시행을 앞두고 18~31일 지역 도로구간과 예비도로명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구는 현재 불합리한 도로구간과 추상적인 도로명 등 이름만으로는 위치 찾기가 어려운 894개 도로구간을 691개로 축소하고, 인지도가 높은 간선도로를 활용한 일련번호방식으로 도로명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이번에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도로구간은 행정안전부와 서울특별시가 결정·고시한 14개 구간을 제외한 677개의 도로구간이다.
이 구간 도로명의 골격이 되는 24개 예비도로명 등도 함께 공고, 명칭과 불합리한 구간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도로명 조서와 도로구간 도면을 구청 지적과와 구 홈페이지에도 게시, 주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제출된 의견은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초 최종 확정·고시된다.
구에서 추진하는 도로명주소 정비사업은 2007년 도로명주소법의 제정과 시행으로 2012년 전면 사용을 앞두고 진행 중이다. 구는 2001년도부터 도로명주소 전산통합시스템 구축 등 정비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 4월 지역 ‘관악로’를 ‘상도로’와 ‘양녕로’로 변경하는 등 이번 도로명 주소정비사업을 통해 지역을 지나는 광역도로명을 지역적 특성에 맞게 바로잡아 주민들의 도로명 사용에 대한 혼란을 대폭 줄이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구는 도로명이 최종 확정되면 관련 기반시설물인 도로명판 1500여개, 건물번호판 2만 9000여개를 7월 중순까지 교체할 예정이다.
노영빈 지적과장은 “2012년도부터는 도로명주소로만 사용이 가능하므로 이번 도로명 주민의견이 아주 중요하다.”면서 “앞선 행정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0-05-1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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