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서울시의회는 이날 오전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첫 공식 의정활동으로 의장단을 선출했다.
의장은 민주당 허광태 의원,부의장은 민주당 양준욱 의원과 한나라당 진두생 의원이 맡게 됐으며,운영위원장에는 민주당 김명수 의원이 뽑혔다.
허 의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서울광장을 시민의 뜻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자유롭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게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일을 정책 우선순위로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는만큼 다수당의 힘을 남용하지 않을 것이며 겸손하고 소수 의견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의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장단 선거에 앞서 김명수 대표의원과 한나라당 김진수 대표의원은 대화와 타협,상생의 정신에 입각해 의회를 운영하고 한나라당이 제8대 의회 초반에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9석 중 2석을 갖는 내용의 의장단 구성안에 합의했다.
양 당은 또 상임위마다 한나라당 의원 2∼4인씩을 배정하고,상임위 부위원장은 교섭단체별로 1인씩 선임하기로 했다.
상임위 배치와 상임위원장 선출은 15일 오전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뤄진다.
예결위원장은 신임 의장단과 양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추후 협의하고,정책연구위원회,편집위원회,각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 선임은 의석 수 비율에 따라 정하기로 했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 이어 오후 2시30분 서울광장에서 개회식을 열고 시민의 소리함인 ‘U-신문고’를 현재 건립 중인 시청 신청사 앞 서울광장에 설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U-신문고는 대형 북 모양으로 제작되며,북의 양쪽 면에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시민들이 시의회에 바라는 바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
허 의장은 개회식에서 “한강르네상스나 디자인거리 등의 정책이 공감을 얻으려면 투자 대비 효과를 따져봐야 한다”며 “시 집행부가 계속 강행할 경우 행정사무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타당성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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